[IB토마토 노제욱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창출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총차입금 중 단기성차입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유자산 등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대응능력 또한 우수하다.
(사진=한국기업평가)
그러나 올해 양호한 현금흐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부문 인천 송도 4공장 건설 관련 CAPEX 증가, 배당 부담 등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은 올해 3분기 –2872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또한 운전자본부담, 삼성바이오에피스 편입 등으로 올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1857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올해 3분기 기준 OCF는 2조2770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89.9%, 11.2%로 우수한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 신재생 인프라 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관련 투자 등도 예정돼 있지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배당금 수익 등을 기반으로 내부 창출 현금을 통해 배당 및 투자 재원을 확보,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이러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유동성 대응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9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 6조5606억원 중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52.4%에 달하지만, 보유한 현금성자산이 약 6조3000억원이다.
김현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보유자산을 활용한 추가 담보 여력, 삼성그룹 계열사로서의 우수한 대외신인도 및 자본시장 접근성 보유 등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의 유동성 대응능력은 매우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