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하나카드가 11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만기가 6개월로 발행되는 것이 특징인데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만큼 단기 차입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1100억원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226-2회차 200억원 역시 6개월물이며 이자율도 5.747%로 같다. 잔액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이 맡는다. 이자는 2023년 2월28일과 2023년 5월29일 두 번 지급된다.
민간채권평가회사 3곳에서 제공하는 하나카드 6개월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지난 25일 기준 5.447% 수준으로 나타난다.
6개월물 발행 배경에 대해 하나카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자금 일정이나 절대금리 등 상황을 보고 시장에서 유리한 조건을 택했다”라면서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 발행하는 만큼 수요도 그렇고 발행 측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 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1년이 넘는 것으로 발행하기가 쉽지는 않다”라면서 “장기 자금을 잘 다루지 않다 보니 카드사들도 단기로 많이 발행하고 있다. 예전보다 단기 차입이 많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카드가 이달 18일 발행했던 회사채(제225회차)의 경우 만기일 별로 1년물, 1년6개월물, 2년물이었는데 만기 구조의 단기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한편 조달한 자금은 가맹점 대금 지급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