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투자' 삼성FN리츠, 프리IPO 완료…7441억 조달
삼성생명 대치타워·에스원빌딩 편입 완료
공개 2022-11-25 15:11:0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5:1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가 대주주로 참여한 ‘삼성FN리츠’가 프리IPO(상장 전 자금유치)를 완료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25일 삼성FN리츠가 프리IPO를 완료했으며 총 7441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프리IPO에 해당하는 부분은 2600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프리IPO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앵커투자자(39%)로 참여해 안정성을 높였고 MG새마을금고와 한화생명(088350), 교보생명, 코리안리(003690) 등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기관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사진=삼성생명)
 
프라임급 오피스를 초기 자산으로 편입하면서 분기 배당 구조로 설계해 상품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부동산 매각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도 확보함에 따라 향후 핵심권역의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FN리츠는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생명 대치타워와 중구 소재 삼성생명 에스원빌딩 편입을 전날 완료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9월 부동산매각 공시를 통해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 매각 소식을 알렸다. 대치타워의 경우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부동산 건물을 매각한 후 다시 임차하는 방식이다.
 
해당 공시 자료에 의하면 대치타워 토지·건물 거래금액은 4811억원이다. 매각 후에는 사무실 이용을 위해 다시 임차했는데 기간은 5년이며 연간 임차료는 126억원으로 확인된다.
 
대치타워와 함께 에스원빌딩도 1965억원에 매각했다. 건물을 매매하면서 에스원(012750)과의 임대계약은 해지됐다.
 
삼성생명은 이번 부동산 매각에 따른 거래금액 가운데 1500억원은 삼성FN리츠에 이자율 5.09% 선순위 담보대출로 자금을 대여한다.
 
이외에도 삼성FN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383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했고, 371억원 상당의 전환사채(CB) 채권을 매수하며 지원했다. 이번 7441억원 조달 자금에는 이러한 사항들이 다 포함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7441억원은 전체 조달 자금이고 이 중에서 프리IPO에 해당하는 부분은 2600억원 정도 되는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39.0% 정도인 100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라면서 “일반적으로 리츠 자금 조달은 선순위 대출도 받고, 프리IPO 통해서도 지분과 CB 발행해서도 자금을 모집하며 최종적으로는 상장하면서 공모로 자금을 조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이 전체가 합쳐진 것이 7441억원 정도 되는 것이고, 내년에 상장되면서 IPO로 물량이 1000억원 정도가 나오는데 이것까지 최종 모집하면 완료가 된다”라며 “향후 보유 건물 매각할 때 우선권을 리츠가 갖고 있기 때문에 추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FN리츠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라는 안정적인 스폰서, 삼성증권(016360)의 우수한 자금조달 역량, 삼성SRA자산운용의 자산관리 노하우 등 삼성금융네트웍스 협업을 바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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