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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차입금 부담 적어…재무안전성도 '우수'
DDI 인수 비용 9500억원 모두 상환 처리
소송합의금 지출 예정…현금으로 대응 가능
공개 2022-11-24 15:15:5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5:1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더블유게임즈(192080)는 자회사 인수 비용으로 인해 차입 부담이 한때 증가했었으나, 현재는 모두 상환한 상태로 관련 부담이 없다. 또한 소송 관련 합의금 지출이 예정돼있지만, 현금 보유 규모를 감안하면 재무안전성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의 주요 출시작들. (사진=더블유게임즈)
 
24일 한국기업평가(034950)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 인수에 따른 차입 부담을 자체 현금창출력과 메자닌 전환으로 상환해 현재 재무적 부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7년 DDI를 인수했으며, 총 인수금액은 9500억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회사 자금 3500억원, 재무적투자자(FI) 3000억원, 인수금융 3000억원 등을 활용했다.
 
FI 투자액 중 2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는 전액 전환했으며, 9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더블유게임즈가 매입했다. 인수금융 3000억원도 자체현금창출력으로 모두 상환했다.
 
그러나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DDI 집단소송과 관련해 원고 측에 1억4525만달러(약 2000억원)의 소송합의금을 지급해야 한다. 본 소송은 지난 2018년 DDI가 서비스하고 있는 소셜카지노 게임이 소비자보호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DDI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건으로, 원고 측은 'DDI의 게임에서 칩을 유료로 구매해 게임에 걸었다가 잃은 유저들'을 대표해 소를 제기했다.
 
이는 올해 9월 말 기준 기타유동채무(2084억원) 및 잡손실로 계상돼 있으며, 미국 법원의 승인에 따라 합의금 일부를 올해 중 'Settlement Fund'에 예치하고 나머지 금액을 내년에 예치할 예정이다.
 
(사진=한국기업평가)
 
다만, 더블유게임즈의 보유 현금성 자산 등을 고려할 때 합의금 지출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9월 말 기준 6452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 27.6%, 차입금의존도 6.5% 등 재무안전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이다.
 
또한 총차입금 1117억원 중 단기성차입금이 587억원으로 52.5%를 차지하고 있지만, 보유한 현금성자산으로 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며 코스피 상장사로서 자본시장 접근성 등도 갖추고 있다.
 
김혜원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개선된 재무안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다만 추가적인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이 있어, 향후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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