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롯데카드가 무보증사채 100억원을 발행한다. 본래 이자 지급을 분기마다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위축된 자본시장 여건을 고려, 매월로 적용 기간을 바꾸면서 투자자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수익률은 6.622%이며 상환기일은 2023년 11월21일이다. 잔액 인수기관으로
DB금융투자(016610)가 참여한다. 조달한 자금은 현금서비스와 신용판매 가맹점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사채 발행은 이자 지급을 발행일로부터 원금상환 기일 전까지 매 3개월마다 연 이율의 4분의 1씩 후지급할 예정이었는데 적용 기간을 매 1개월로 변경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투자자 측면에서 기존에는 분기 단위 지급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월 단위가 많아지는 추세다”라면서 “증권사 리테일이나 이런 쪽에서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를 확대하려면 월 단위가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자율은 금리상승과 '레고랜드 사태' 영향으로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민간채권평가회사 세 곳이 제시하는 롯데카드 1년물 회사채의 개별민평은 지난 17일 기준 6.122% 수준에서 형성됐다.
특히 롯데카드의 회사채 이자율은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9월까지는 5%대를 유지했는데, 이달 공모 시장에 다시 나오면서 6%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지난 4일 발행한 회사채 1년 물 700억원의 이자율은 6.361%였으며, 5년 물 200억원은 6.886%로 나타난다. 또 지난 8일에 발행한 1년 물 600억원은 이자율이 6.541%로 확인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