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노제욱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을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개발사업에 강점을 가진 모그룹 중흥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해외사업 유관팀과 해외건축팀 등 기술 역량을 결집해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올해 대우건설은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미국,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들은 지난 4월부터 해당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해외사업단 신설을 계기로 더 적극적으로 중흥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올해 해외수주금액 10억달러를 돌파한 대우건설의 해외경쟁력 또한 더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내 '실 조직'을 폐지했다. 또한 사업본부는 수주·영업조직 중심으로 개편하고, 공공영업 조직을 CEO 직속 편제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대 발주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부문 수주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필두로 안전기능을 통합하고 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현장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열쇠"라며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전략을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수종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