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클립
디티앤씨알오, 공모가 1만7000원 확정
461개 기관 참여…경쟁률 74.53대 1
공개 2022-11-01 18: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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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은주성 기자] 디티앤씨알오 공모가가 희망밴드 아래인 1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디티앤씨알오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진행된 디티앤씨알오의 수요예측에 국내외 461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74.53대 1을 기록했다.
 
디티앤씨알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 (사진=디티앤씨알오 증권신고서)
 
참여기관의 92.84%(참여건수 기준)에 해당하는 428개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티앤씨알오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상장 뒤 주주가치를 높여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해 디티앤씨알오와 협의를 통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티앤씨알오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전문기업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의 연구개발과 관련된 임상·비임상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임상, 분석, 임상, 인허가 컨설팅 등 임상과 관련된 종합적 '풀 서비스(Full Service)'를 제공한다.
 
디티앤씨알오 매출은 2019년 약 106억원에서 2021년 약 327억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75.6%에 이른다. 2022년 상반기에는 2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를 연매출로 환산하면 2021년 대비 40.25% 증가한 것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232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 가운데 228억원을 비임상센터 확장 및 노후화된 기계장치 구입 등에 사용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머지 4억8000만원은 IT 시스템 투자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디티앤씨알오는 오는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1일이며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073억원이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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