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노제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리모델링 부문에서만 올해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첫 단독 수주를 기록하고, 국내 최대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하며 해당 부문 '1조 클럽' 가입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은 최근 '이촌 한가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공사비 9913억원 중 3965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올해 리모델링 부문에서만 1조2190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리모델링 시장 진출 1년 만에 '1조 클럽'을 달성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리모델링TF를 구성해 그해 3월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처음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말에는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TF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주로 다른 건설사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에 입찰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첫 단독 리모델링 수주에도 성공했다.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약 3027억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지난해 리모델링 부문에서 총 604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이미 2배 넘는 수주액을 달성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공사비 약 2조3600억원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꼽히는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사업'에 참여한 것이 컸다. 해당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현대건설(000720),
코오롱글로벌(003070) 등이 참여한 그랜드사업단이 최종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 조건을 제안해 리모델링 사업 추가 수주를 적극적으로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