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은주성 기자]
교보증권(030610)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재무건선성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우발채무 양적 부담도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우발채무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신용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2022년 6월 말 기준 교보증권의 저위험자산(현금 및 예치금, 국공채 및 특수채, 신용공여금 등) 비중은 45%다. 이는 업계 평균(58.6%)을 밑도는 수치다.
교보증권의 나머지 자산도 A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구성돼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한국기업평가)
교보증권의 수정NCR은 374.4%, 순자본비율은 693.2%를 기록해 자본적정성도 준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발채무는 2022년 6월 말 기준 9898억원이다. 우발채무 규모는 2018년 말 5998억원에서 2019년 말 7639억원, 2020년 말 8219억원, 2021년 말 9265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증권업황 저하 상황에서 수익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발채무 증가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은 67.7%로 양적부담은 크지 않다. 교보증권은 우발채무의 30% 내외가 A급 이상 신용도의 크레딧 보강이 이뤄져 있고 무등급 PF는 소액 분산함으로써 신용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다만 우발채무 관련 신용위험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우량 크레딧의 보증건수가 줄고 무등급 PF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6월 말 기준 우발채무 가운데 PF익스포저가 90%를 웃도는 가운데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이 70% 정도로 질적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금리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로 PF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우발채무 관련 재무부담 수준과 원활한 엑시트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