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국내 메타버스 산업이 포털 사이트 1위 사업자인 네이버(
NAVER(035420))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를 통해 ‘제페토’를 서비스하며 글로벌 누적가입자 수 3억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플랫폼 경쟁력 등 포털 사업자로서 연계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이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1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네이버제트 ‘제페토’의 글로벌 누적가입자 수는 3억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제페토 내 크리에이터가 아이템을 제작 및 판매하고 실제 수익을 얻는 경제 생태계가 작동하고 있으며, 실제 명품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는 등 국내 기업의 메타버스 플랫폼 중 가장 사업 저변 확대가 많이 진행된 상태다.
해당 사업에 발을 들인 국내 주요 회사 대부분은 소셜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향후 네이버는 타 기업과의 협업 등 플랫폼 영역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속적으로 신사업 관련 연구개발(R&D) 비용도 집행하고 있다. 올해 중
크래프톤(259960)과 협력해 합작법인 또한 설립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제트는 2021년 11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당분간 적자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제페토 외에도 디지털 트윈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아크버스와 업무용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제페토를 통해 B2C 부문에서 국내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아크버스와 젭을 통해 B2B 부문에서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영진 나이스신평 선임연구원은 “국내 포털사는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계 서비스를 통해 신규 메타버스 이용자 유입에 이점을 갖고 있다”라며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공식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국내 최대의 소셜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