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수정 기자] NH농협은행이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을 꾸준히 개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6월 말 총여신 규모는 전년 말 대비 3.8% 증가한 285조2000억원이다. 작년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여신 규모가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는 여신 성장세가 소폭 둔화됐으나, 역신장은 하지 않았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 32.7%, 기타가계대출 17.1%, 중소기업 38.6%, 대기업 8.9%, 공공 및 기타 2.4%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분기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NIM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자수익자산 확대와 대손비용 관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늘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수익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 상반기 농협은행의 이자순이익은 3조19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8138억원 대비 증가했다. 대출 자산 증가 영향이다.
(사진=한국기업평가)
홍승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NIM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기준금리 인상과 여신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이자부문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당국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착륙을 결정했다.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재연장을 확정했다. 금리 상승기 한계차주의 상환 압박으로 은행이 부실을 떠안을 우려도 사라졌다.
농협은행의 경우 코로나19 민감업종여신 비중이 4.3%로 시중은행 평균(4.9%) 대비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민감업종 비중도 2022년 6월 말 15.8%로 시중은행 평균(21.9%) 대비 낮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일정 수준의 완충력을 보유한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올 상반기 농협은행은 4177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행이 부실여신에 대비해 쌓은 대손충당금 비중은 작년 말 207.7%에서 올해 상반기 288.2%로 개선, 잠재 부실에 따른 건전성 위험 부담을 낮췄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