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제이아이테크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커서’와 OLED 유기재료, 특수가스 사업 등 다양한 성장 여력을 내세워 코스닥 시장 진입에 나섰다. 상장 후에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확장에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기업가치를 상승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소재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은 반도체 필수 8대 공정 중 박막 과정에서 여러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에 증착하는데 사용되는 핵심재료인 프리커서다.
(사진=제이아이테크 홈페이지)
경쟁사에 비해 짧은 공정으로 제조가 가능한 자체 개발 공정프로세스를 보유한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양산 물량도 국내 최대다.
또한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 OLED 소재, 반도체용 희귀가스 등 분야도 기대감을 키운다.
디스플레이용 포토마스크 케이스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의 원재료인 블랭크 마스크 이동에 사용되는 신규소재를 직접 개발한 만큼 내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새로 진출한 반도체용 특수가스 부문은 올 상반기 유의미한 실적을 내는 등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급격한 매출 성장…영업이익률 20% 돌파
제이아이테크 매출 실적 추이.(사진=제이아이테크 증권신고서)
제이아이테크는 프리커서 사업의 안정적인 성과 아래 반도체용 희귀가스도 힘을 보태며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315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6%, 163.2.% 증가했으며 2021년 매출 205억원과 영업이익 56억원을 6개월 만에 넘어섰다.
다만 전체 현금흐름에서는 유출이 발생, 현금및현금성자산이 감소했다.
호실적에도 반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특수가스 상품 거래를 위한 선급금(기타유동자산) 계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OLED 소재사업 투자를 위한 공장 증설 등 유형자산의 취득으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에서도 적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이아이테크는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유출이기에 현금흐름표상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실제 반기기준 현금흐름은 좋기 않았지만 6월 말 부채비율은 56.34%, 차입금의존도는 23.18%로 적정기준(부채비율 200%, 차입금의존도 30%)을 밑돌고 있다.
우수한 수익성을 고려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되는 공모자금을 고려할 때 보유현금과 재무안정성 지표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PER 15.71배 적용…예상 시총 1065억~1311억원
(사진=제이아이테크 증권신고서)
제이아이테크의 총 공모주식 수는 172만8870주로 전부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구주매출 물량은 10만주다.
여기에 제이아이테크의 연환산 당기순이익(2022년 반기순이익 2배)과 적용 주식 수를 반영, 주당 평가가액 2만924원을 구했으며 할인율 23.53~37.87%를 통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1만3000~1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225억~277억원 모집이 가능하며 제이아이테크는 제품 수요에 안정적으로 따라가기 위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조달 자금 전부를 시설투자에 사용한다.
프리커서와 특수가스 제조 증설을 위한 토지구매, OLED소재와 특수가스 제조를 위한 기계설비에 내년 1분기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아이테크는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며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