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수정 기자] 신한은행이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영구채를 발행한다. 자본 확충 효과로 자본비율은 전년 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달 중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2100억원을 조달한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실시하는 수요예측에서 발행가액 등을 결정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신고 금액의 50% 미만 내에서 변경될 수 있다. 제시한 공모희망금리는 5.15~5.95%다.
신한은행은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자본비율을 전년 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반기 BIS 자기자본 비율은 17.9%로, 여신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확대로 전년 말보다 소폭 떨어졌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효과로 자본비율은 18.05%로 개선될 전망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편, 신한은행의 분할상환유예 및 이자납입유예 관련 익스포저는 각각 1조2600억원, 200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꾸준히 적립해왔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절대적인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이고 만기 연장·상환유예 대출 규모가 크지 않은 점,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일정 수준의 부실 완충력을 보유한 점을 감안할 때 자산건전성 저하가 재무건전성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라고 평가했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