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수정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내달 총 12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발행 조건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당초 계획보다 모집금액을 늘렸다.
2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무보증사채의 발행금액을 12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수요예측에서 3.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려 했으나, 연기금 등에서만 1800억원의 주문 수량이 몰렸다. 총 3100억원 규모로 목표금액의 세 배 이상의 주문액을 받으며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공모 희망금리 범위 내에서 참여 신청이 들어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경색됐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끌어냈다. 'AA'급 우량 기업인데다, 고금리 조건을 내세운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개별민평 수익률에 -0.20%포인트~0.20%포인트를 가산한 공모희망금리를 제시했다. 평가회사 4곳의 평균 개별민평은 4.79%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1250억원 모두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내달 중 750억원 규모의 어음이 만기 도래하며, 연말 500억원을 추가로 상환해야 한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