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롯데캐피탈, 고금리에 가계신용대출 부실자산 증가 우려
올 6월말 총 채권 중 가계신용 비중 30.7%
1개월 이상 가계대출연체율 전년말 대비 0.3%포인트 상승
공개 2022-09-26 14:27:5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4:2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윤선 기자] 최근 시장 금리가 지속 상승하고 있어 롯데캐피탈의 주요 사업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가계신용대출의 부실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롯데캐피탈의 올해 6월말 기준 영업자산은 ▲할부리스자산 33.0% ▲기업여신 34.8% ▲가계대출 31.2%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계대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신용대출이 ▲2019년말 2조876억원 ▲2020년말 2조2398억원 ▲2021년말 2조5288억원 ▲2022년6월말 2조55888억원으로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롯데캐피탈의 총채권 중 가계신용 비중도 ▲2019년말 29.7% ▲2020년말 30.2% ▲2021년말 31.1% ▲2022년6월말 30.7%를 기록했다.
 
 
롯데캐피탈은 올해부터 가계신용대출의 신규 영업을 조절하고 할부리스, 기업금융 부문에서 비교적 저수익·저위험 자산 위주로 취급하고 있으나, 2019년 이후 30%대의 가계신용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가계신용대출은 경기민감도가 높다는 점이다. 회사의 주요 수익자산이지만 사업안정성에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자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롯데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 고정이하자산비율은 3.1%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중 1개월 이상 가계대출연체율은 2019년말 4.6%에서 2021년말 3.2%로 감소하는 듯했으나, 올해 상반기말 3.5%로 소폭 상승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대내외 여건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기민감도가 높은 개인신용대출이 회사의 주요 수익자산인 점은 사업안정성에 부정적인 요인”이라면서 “시장금리 상승 및 실물경기의 불확실성으로 개인 차주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선 기자 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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