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내달 1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은 오는 26일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총 5300억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제시한 CJ제일제당 평균 개별민평(3년)은 2.46%였다. 이달 신평사가 제시한 개별민평은 평균 4.79%로, 8개월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모희망금리는 개별민평 수익률에 -0.20%포인트~0.20%포인트를 가산해 산정된다.
미국이 기준 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했고, 한은 역시 금리 역전에 추가로 따라 올릴 가능성이 크다.
(사진=CJ제일제당)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CJ제일제당은 차환을 위해 공모채 발행을 결정했다.
CJ제일제당은 1000억원을 모두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당장 내달 CP 500억원과 연말 회사채 500억원 등이 만기도래한다.
한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034950), 나이스신용평가 등 3사는 CJ제일제당에 신용등급 'AA(안정적)'를 부여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해외식품·바이오 사업 확장과 수요 증가에 대응한 편의형 카테고리 라인 증설 등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