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모델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에도 수요예측이 흥행,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웠음에도 공모가가 희망밴드를 초과하지 않으면서 일반청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이 지난 19~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총 1736개 기관이 참가해 경쟁률 1725.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2만7000원으로 희망밴드(2만4000~2만7000원) 상단이다. 특히 1736개의 기관투자자 중 1467곳(84.5%)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선 가격을 제시했으며 그 중 1452개 기관은 3만원 이상을 가격을 제안했다.
이는 모델솔루션의 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기술과 후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CMF(Color·Materials·Finish, 제품의 색상·소재·마감) 디자인이 시장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모델솔루션은 초고품질의 프로토타입 제품을 경쟁사 대비 빠르게 납기하는 ‘초단납기 프로세스’를 강점으로 720개 이상의 누적 고객, 500여개 이상의 경상거래 고객 포트폴리오를 축적해왔으며 2019년 14.8%, 2020년 12.2%, 2021년 14.6%라는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가 확정됨에 따라 모델솔루션은 IPO를 통해 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술력과 설비 확보, 자체 브랜드 개발 등 사업경쟁력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마련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 설비 고도화와 CM사업부 설비 투자, 스마트팩토리 구축, 디자인·연구개발, 플랫폼 내재화와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쓰이고 해외 영업거점 확대를 위해서도 자금이 투입된다.
모델솔루션의 일반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되며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