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요기요 지분투자로 신사업 진출을 확대하며 새로운 사업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관련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수익성이 다소 저하됐지만,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해 홈쇼핑 사업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요기요, 메쉬코리아, 쿠캣, 펫프렌즈, 당근마켓 등 다양한 플랫폼 및 디지털전문기업에 대해 지분투자를 단행한 효과가 반영됐다.
GS리테일은 최근 편의점 업계가 호황을 맞으며 매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커머스 관련한 인력, 기술투자 및 프로모션 확대 등으로 비용부담이 상승해 영업수익성이 다소 저하된 상태다. GS리테일은 올 상반기 매출 5조4003억원, 영업이익 6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업계 최상위의 편의점 점포망 기반, 홈쇼핑 부문의 높은 사업경쟁력, 요기요 지분출자 이후 퀵커머스 사업 확장(요마트 런칭 등) 등을 통해 중단기적으로 사업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판단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편의점 74%, SSM 12%, 홈쇼핑 6%(6개월 실적)의 매출 비중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편의점 부문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 부담을 상쇄하는 낮은 운전자금 부담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42.9%에서 올해 상반기 95.7%,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40.9%에서 31%로 개선됐다.
윤성국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도심 내 오프라인 점포망과 온라인 플랫폼(요기요) 등을 활용해 배달의민족 및 쿠팡이츠 등 퀵커머스 영역에서 투자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