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스튜디오삼익이
IBKS제13호스팩(351340)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은 신규 브랜드 런칭과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동력 삼아 더욱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홈퍼니싱(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유통 전문기업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들을 국내외 협력업체를 통해 제작한 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통한다.
스튜디오삼익 쇼룸 전경. (사진=스튜디오삼익 홈페이지)
현재 삼익가구와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브랜드 판권을 갖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의 첫 보유브랜드인 삼익가구는 2017년부터 온라인에 선보였으며 2019년 10월 삼익가구 온라인 전용사용권을 매입하고 특허청에 전용사용권자로 등록했다.
스칸디아는 2020년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행, 올해부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죽산목공소는 고급우드슬랩 원목자재의 수입, 유통하고 있는 파트너(협력업체)로 체계적인 사업화를 위해 스튜디오삼익이 브랜드를 등록·소유하면서 관련 콘텐츠를 모아가고 있으며 아직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구조는 아니지만 잠재력이 있는 사업콘텐츠로서 관리해나가는 중이다.
가정용가구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며 주요제품은 침대(Q, SS), 매트리스, 소파, 식탁, 서랍장, 드레스룸, 옷장, 책상, 의자 등으로 2000종의 제품을 다루고 있으며 세트코드, 컬러, 사이즈, 옵션 등을 반영할 경우 그 수는 1만3000여개로 늘어난다.
삼익몰(자사몰), 쿠팡, 오늘의집,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롯데아이몰, GS 이숍(Eshop), CJ 오쇼핑(Oshopping) 등 25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 동시에
최근 주택매매거래 감소로 홈퍼니싱 교체주기가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으로 기존 유통기업의 수익이 줄어들고 있지만 스튜디오삼익은 제품 기획부터 출시 단계를 최소화하는 전략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9년 350억원, 2020년 640억원, 2021년 844억원으로 성장세이며 영업이익 역시 2019년 17억원, 2020년 39억원, 2021년 42억원으로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26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다만 매출의 100%가 삼익가구에서 발생한 만큼 단일 브랜드의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 관리와 신규브랜드 홍보에 따른 비용 및 리스크 절감을 위해 삼익가구 브랜드에 집중을 했지만 단일 브랜드 의존에 따른 위험도 같이 늘어났다.
스칸디아가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해 상반기까지 7억5000만원의 매출을 냈으나 새로운 매출처로서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월별로 봤을 때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추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
합병비율 1 대 35.8710000…유입자금 112억원
스튜디오삼익 합병개요. (사진=IBKS제13호스팩 증권신고서)
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7만1742원, 합병비율은 1 대 35.8710000로 스튜디오삼익 보통주식(액면가 500원) 1주당 IBKS제13호스팩 보통주식(액면가 100원) 35.8710000주가 교부된다.
합병가액은 스튜디오삼익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과 5의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가액으로 산정했다.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스튜디오삼익에는 112억원이 유입된다. 이 자금은 채무상환과 시설자금,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익가구 매출성장에 따른 인력 충원과 스칸디아, 죽산목공소와 같은 신규 브랜드 관련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인력증가분만큼 비품(컴퓨터 및 책상등의 비품 구매), 소프트웨어를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인천지점 인테리어 비용과 기존 브랜드와 신규 런칭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선전비도 집행한다.
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의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17일에 열리며 이후 11월7일까지 주식매수권을 청구할 수 있다. 합병기일은 11월22일이며 합병신주상장 예정일은 12월7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