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윙스풋, 스팩 통해 코스닥 진출
60여곳 오프라인 매장 통해 매년 400억대 매출
67억원 유입…차입금 상환·매장 확대에 활용
공개 2022-09-07 16:15:5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6:1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신발 전문 패션기업 윙스풋이 IBKS제12호스팩(335870)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상장을 통해 자사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통해 매년 400억원대 매출 시현
  
윙스풋 영업실적. (사진=증권신고서)
 
윙스풋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신발 도소매업체다. 여러 신발 브랜드를 단일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발 복합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신발 편집숍은 ‘와이컨셉’과 ‘멀티 와이컨셉’이다. 폴로, 아디다스, 나이키 등 각종 브랜드 신발을 유통하고 있으며 콜체스터와 그루브 등 자체 브랜드 신발도 보유하고 있다. 와이컨셉과 멀티와이컨셉은 현대백화점(069960), 롯데백화점, 신세계(004170)백화점, AK플라자 등 주요 상권 60여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매년 400억원대 매출과 흑자경영을 유지해왔다. 최근 5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7년 402억원·25억원, 2018년 418억원·26억원, 2019년 514억원·29억원, 2020년 453억원·9억원, 2021년 497억원·31억원 등이다.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온라인, 홈쇼핑 채널 확대에 나섰다. 온라인 유통 채널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2019년 5월 온라인 채널 유통업체 엔에스아이엘씨를 흡수합병했으며 2020년 10월 유튜브 채널 ‘와이컨셉TV'를 선보였다.
 
이번 상장은 윙스풋의 두 번째 증시 도전이다. 지난해 10월 SK4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했으나,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실적이 다소 저조했다고 판단된 탓이다. 지난해 실적이 회복되며 한국거래소의 스팩 합병 심사를 통과했다.
 
윙스풋은 이번 상장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 국내 신발 유통업 전문기업 중 최초 상장사가 된다. 2016년 ABC마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시동을 걸었지만, 2017년 사드보복 여파에 따라 상장을 철회했다.
 
합병가액 2000원과 19만7294원…합병 비율 1대 98.6470000
 
합병비율 산정 개요. (사진=증권신고서)
 
IBKS제12호스팩은 합병가액을 기준주가에 할인율(16.67%)을 반영한 평가가액 2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윙스풋의 주당 합병가액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과 1.5의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가액인 19만7294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IBKS제12호스팩과 윙스풋의 합병비율은 1대 98.6470000으로 결정됐으며 윙스풋 보통주식(액면금액 5000원) 1주당 IBKS제12호스팩의 보통주식(액면금액 100원) 98.6470000주가 교부된다.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67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브랜드 마케팅·인력충원에 따른 인건비로 활용한다. 올해 50억원, 내년 17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지난 6일 진행됐으며 합병기일은 10월11일로 예정됐다. 합병 후 합병 후 발행주식총수는 1519만3998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27일이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