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영향성과 기호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포뮬레이션’ 구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오에스피가 코스닥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펫푸드는 물론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반려동물 이커머스 서비스 등 사업다각화를 이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에스피는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 펫푸드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9년 동물약품 전문 제조기업
우진비앤지(018620)의 자회사로 편입, 모회사가 장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특허 기술을 활용, 고품질의 사료를 함께 연구·개발하는 등 시너지를 내면서 펫푸드 제조사 개발 생산(ODM) 업계 1위 위치를 지키고 있다.
(사진=오에스피 홈페이지)
지난해 기준 오에스피의 연간 생산량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는 반려견 사료의 대부분을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인증 받은 유기농 원료를 주로 사용해 유기농 70%와 유기농 95% 제품인증을 획득한 사료로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약 38%를 차지하고 있는 반려묘 사료는 고양이가 육식성 동물이라는 제약이 있어 곡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기농 인증제품 대신 일부의 유기농 원료와 양질의 동물성 원료, 기능식 첨가제를 사용한 슈퍼 프리미엄급(3등급) 이상으로 생산 중이다.
또한 ANF(우리와),
풀무원(017810),
사조동아원(008040) 등 국내 주요 펫푸드 브랜드와 함께 ODM 사업을 시작해 사세를 확장했으며 자체 PB(Private Brand)제품 ‘네츄럴시그니처’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반려동물 산업 성장세…영업실적 갱신 중
오에스피 수익성 지표. (사진=오에스피 증권신고서)
오에스피의 외형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중이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9년 149억원, 2020년 156억원, 2021년 157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5억원으로 6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0.5% 급증했다.
수익성도 좋다. 영업이익은 2019년 29억원, 2020년 39억원, 2021년 28억원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019년 19.6%, 2020년 25.3%, 2021년 17.9%로 양호하다. 올해 반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5%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6.8%였다.
오에스피는 신규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매출 증대와 수익성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디고 파우 펫(Indigo Paw Pet) 사료 브랜드 런칭을 시작하고 이후에는 펫 간식 브랜드와 펫 용품 브랜드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 자체 브랜드 개발 공급을 통해 기존 B2B 시장에서 B2C 시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현금창출을 지속하면서 재무안정성은 우수하다. 올해 6월 말 기준 유동비율은 404.83%, 부채비율 21.1%, 차입금의존도 8.07%다. 향후 오에스피의 성장성 전망과 투자계획 등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용 PER 23.92배…129억~173억원 모집 기대
(사진=오에스피 증권신고서)
오에스피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05만6000주로 구주주매출 물량은 없으며 전부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오에스피의 순이익과 주식 수, 주당순이익을 통해 주당 평가가액 9996원을 구했으며 할인율 15.97~36.97%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는 6300~84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으로 오에스피는 이번 IPO를 통해 129억~137억원을 모집하게 되며 이는 전부 사업역량을 키우는데 쓰인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펫푸드 사업 위해서 생산능력을 키우는 신축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025년 정상가동을 위해 올해부터 토지와 건물·생산라인을 추가 2025년까지 공장을 준공한다. 신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4044톤으로 예상된다.
오에스피는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다음달 4~5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중 상장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