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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비카드자산 확대에…성장 가속도
비카드 부문 자산 규모 10조원 넘어서
공개 2022-08-29 14: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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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신한카드가 자동차 할부와 리스, 신용대출 등 카드사 본연의 업무가 아닌 비카드 사업의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전체 영업자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29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자산이 38조1883억원으로 지난해 말 35조7516억원 대비 6.8%(2조4367억원) 증가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특히 할부금융과 리스, 대출자산 등 비카드자산이 같은 기간 9조3612억원에서 10조2432억원으로 9.4%(882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자산에서 비카드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6.2%에서 26.8%로 0.6%p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비카드자산 비중은 2018년 18.5% 수준에서 △2019년 20.3% △2020년 25.9% △2021년 26.2% 등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비카드자산 규모는 할부금융이 지난해 말인 3조9068억원에서 올 상반기 4조1371억원으로 5.9%(2303억원) 늘었고, 리스는 2조6610억원에서 3조354억원으로 14.1%(3744억원) 증가했다. 또 대출자산은 2조7934억원에서 3조707억원으로 9.9%(2773억원) 성장했다.
 
비카드자산 확대 전략은 계속되는 수수료율 인하로 결제부문 채산성이 향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카드 본연의 업무 외에 부수업무 확장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여윤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비카드 부문 다각화와 비용 절감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자체적인 개선조치를 통해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시현했다”라고 진단했다.
 
비카드자산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금융이 핵심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0년 3월 현대캐피탈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장기렌터카 자산을 인수하고, 이후 7월에는 신한캐피탈의 9500억원대 자동차 및 리테일 금융자산을 양수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영업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이익기반 강화라는 목표에 따라 자동차금융자산을 중심으로 비카드자산 규모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신애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자산규모 증가율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공고한 카드결제시장 점유율과 자동차금융자산을 비롯한 비카드자산 성장에 기인한다”라고 분석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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