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반기 실적' 케이뱅크, 결손금 줄였다
수익성 악화로 적자 쌓여…결손금 확대
상반기 실적 개선…전세대출 등 대출 포트폴리오 강화 효과
공개 2022-08-17 15:08:3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5:0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수정 기자] 이자 수익 확대에 힙입어 케이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치솟던 결손금도 수익성 개선에 따라 줄어들기 시작했다. 
 
17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결손금 규모는 3292억원으로 확인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은행업 개시 이후 불안정한 수익 구조로 누적 적자가 쌓여 건전성이 악화됐다. 경영 초기 2000억원 내외 수준이던 결손금은 2019년 기준 3000억원에 육박했다. 이듬해 3974억원까지 확대됐으나, 작년 말 3749억원으로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둬 손실을 메웠다.
 
 
 
상반기 케이뱅크 순이익은 457억원으로, 고객수 및 여수신 증가 등 외형 성장과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구축했단 평가다.
 
특히 이자 부문 이익 성장이 실적 개선에 견인했다.
 
상반기 케이뱅크 이자 수익은 207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이자 수익의 3배에 달했다. 가계 부문의 이자 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담보 대출 비중을 확대했으며, 사장님 대출을 새로 출시하는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이자비용을 제외한 상반기 순이자손익은 198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측은 "하반기에도 신상품 출시와 여수신 경쟁력 제고를 통해 이익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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