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대성하이텍이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에 1700개에 달하는 기관이 참여하고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밴드(7400~9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이 지난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678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 경쟁률 1935대 1을 기록했다.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기술력, 실적 성장,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진출,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 등이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다.
대성하이텍 전경. (사진=IR큐더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 9000원으로 결정됐다. 전체 참여기관의 93.8%에 달하는 1574곳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특히 절반이 넘는 952곳의 기관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안했으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희망밴드 상단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되면서 IPO를 통해 총 299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95억원 수준이다.
대성하이텍은 지난 2010년부터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스위스턴 자동선반 사업을 시작했으며 특히 2014년에는 일본 명문 스위스턴 자동선반 브랜드 ‘노무라 VTC(NOMURA VTC)’를 전격 인수해 브랜드파워와 원천기술력을 확보했다. 이후 대성하이텍의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는 매출 25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6%, 660.5%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노력으로 현재 수출 국가는 25개로 확대됐고 정밀부품 사업에서도 산업기계 이외에 수요처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각종 부품의 국산화와 IT분야에서의 매출도 발생되고 있어 향후 외형적 성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대성하이텍은 공목 자금은 첨단 산업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위한 설비확충과 연구개발(R&D),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의료·임플란트와 스위스턴 자동선반 개발과 전기차 부품 가공, 반도체 미세홀 가공, 컴팩트 머시닝 센터 개발 등에 자금을 투입, 의료, 임플란트,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 선점 효과를 준비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오는 9~10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