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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코홀딩스, 투자성과 미미해도 재무구조 '튼튼'
투자성과 부진에 수백억원대 당기순손실 기록
종속·관계사 지분 등 보유…재무안정성 '우수'
공개 2022-08-01 1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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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노제욱 기자] 예스코홀딩스(015360)가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음에도 성과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우수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결기준 재무안정성 또한 대손충당금 환입, 분양대금 유입 등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코홀딩스 사옥이 위치한 LS 용산타워. (사진=LS그룹)
 
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도시가스사업의 성장성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사업 관련 투자를 확대해 왔다.
 
지난 2009년 이후 PC제조 및 건설사업(한성피씨건설), 전선포장용품 제조사업(한성플랜지) 등을 추진했으며 YESCO Energy(해외자원개발), 온산탱크터미널 등 신규사업 관련 지분투자도 진행해 왔다.
 
또한 2016년 이후 미국 대부업체인 'Fundry Funding Trust'에 상당 규모의 자금을 대여한 바 있으며, 수익증권 및 채권에 투자하는 등 사업다각화 및 자금운용 목적의 투자를 확대했다.
 
물적분할 이후에도 회사 자체 및 종속회사인 예스코컨설팅을 통해 투자금융상품 중심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8년에는 투자금융상품 평가손실 인식 등에 따라 자산가치 하락 및 501억원 규모의 별도기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투자자산에 대한 순손실을 828억원 인식하면서 7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성과를 보여왔다.
 
다만 2021년에는 장기투자자산이 525억원에서 2296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투자자산에 대한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하는 등 투자성과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과거 투자성과가 미미했음에도 예스코홀딩스는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분할에 따라 도시가스사업 관련 자산·부채 일체를 자회사인 예스코에 이관했으나 대신 종속·관계사 지분, 장단기 투자자산 등을 대규모로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분할 이후 투자사업의 부진한 성과로 인해 2019년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의존도가 12%까지 증가하는 등 재무부담이 확대됐으나, 2020년 12월 중 예스코로부터 1550억원의 중간배당금을 수령하면서 자체 재무안정성이 제고됐다. 예스코홀딩스는 2021년 12월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30%, 순차입금의존도 -2.4%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당기순손실이 누적되고 종속회사들의 재무안정성도 저하되면서 2020년까지 연결기준 재무안정성이 이전 대비 저하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021년 'Fundry Funding Trust'에 대한 대여금 회수(740억원 회수, 대손충당금 219억원 환입), 매각예정자산의 처분(한성플랜지건설 관련 482억원), 예스코의 도시가스사업 및 한성피씨건설의 고양덕은도시개발사업 등에서 영업현금흐름 유입이 이뤄짐에 따라 2021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각각 166.7%와 14.1%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2실장은 "다만 자산 매각 및 회수, 분양대금 유입 등 일시적 현금흐름 개선 효과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안정적인 투자성과 확보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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