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
해외임상 등 비용 증가…임상비용 3분기에도 반영
임상종료·신제품 효과로 내년 영업이익 개선 기대
공개 2022-07-28 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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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올 상반기 아이센스(099190)가 매출 성장세는 지속했음에도 각종 일회성 비용 발생과 임상시험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연구개발 비용으로 올해 외형 성장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임상시험이 종료되고 신제품이 출시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센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잠정)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10.3% 감소했다. 2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은 618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5.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33.6% 줄었다.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일부 자가혈당 측정기(BGM) 고객사가 주문 물량을 조절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1분기 대비 다소 낮아졌다. 여기에 자사주 상여, 품질테스트 등 일회성 비용과 연속혈당 측정기(CGM)의 해외임상 비용 등의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이센스의 연구개발 비용은 2019년 169억원, 2020년 201억원, 2021년 221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63억원이 투입됐는데 2분기의 경우 여기에 CGM 해외(독일, 뉴질랜드)임상이 추가되면서 연구개발 비용은 1분기보다 더 늘었다. 국내외 임상비용은 오늘 3분기에도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작년보다 50억~70억원 증가한 연구개발비 지출이 계획돼 있다.
 
실제 증권업계에서도 올해보다는 내년 아이센스의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이베스트증권은 “올해 BGM의 제조자 개발 생산(ODM)물량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성장은 높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이런 비용 반영이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연속혈당 측정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센스가 개발 중인 CGM은 내년 1분기 국내 판매가 시작으로 4분기에는 독일과 뉴질랜드 등 일부 해외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증가와 연구개발 완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아이센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와 해외 연속혈당측정기 임상을 종료하고 내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신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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