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강은영 기자] IBK캐피탈이 부동산PF와 부동산담보 대출 등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자산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투자금융 비중도 키우며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모습이다.
2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IBK캐피탈의 영업자산은 9조5725억원으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4.6% 증가했다.
(사진=IBK)
영업자산 구성을 보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비중이 각각 75%, 17%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에 소비자금융과 할부·리스금융이 합해 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금융은 일반기업대출과 부동산PF, 팩토링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부동산PF와 부동산담보 대출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금융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판관비 부담률이 낮고, 자산건전성 관리 효과로 대손부담도 낮게 유지되면서 이익창출력이 우수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 여기에 ROA(총자산순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2%p 개선된 2.0%를 기록했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부동산PF와 브릿지론 등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라며 “수익 기반 확대와 조합, PEF 관련 배당금수익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IBK캐피탈은 수익성 증가와 함께 자산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IBK캐피탈의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0.6%로 전분기 말과 비교해 0.3%p 개선됐다. 고정이하자산비율도 0.3%로 전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1건의 부동산PF 여신 회수로 요주의 분류 여신 잔액이 200억원 감소하고, 신규 요주의 이하 편입자산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IBK캐피탈은 위험 대비 자본완충력을 고려해 자산 성장 속도를 조절하며 레버리지를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정레버리지는 7.8배로 전 분기 말과 비교해 0.3배 늘었지만, 일반적으로 7~8배 내외에서 유지하는 모습이다.
정원하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리스크관리 강화와 부실자산 상·매각 등으로 건전성 지표를 개선했고, 부실자산에 대한 손실흡수력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다만, 중소기업금융 위주 여신 구성과 높은 거액여신 비중 등은 건전성 관리부담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