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에이치와이티씨의 IPO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절반 이상의 기관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확정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지 않았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와이티씨가 지난 21~22일 진행한 IPO 수요예측에 1591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 경쟁률은 1480.78대 1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에 대한 성장 수혜 기대감과 차별적 기술력, 지속해서 매출이 발생하는 소모품 중심 사업 모델이 기관투자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참여 기관의 95.85%에 해당하는 1525개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상단을 초과한 금액을 제시한 기관은 956개로 전체의 60.09%에 달했다. 에이치와이티씨와 대표주관사
신영증권(001720)은 시장상황 등을 고려,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IPO를 통해 조달되는 금액은 339억원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와 신규 사업인 전극 ‘노칭금형’ 생산 시설을 위한 자금, 해외 공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법인 신설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사업인 노칭금형은 2차전지 스태킹 제조 방식이 대두되며 점차 수요가 늘고 있으며 에이치와이티씨는 주요 제조사와 노칭금형 공동 개발에 나서는 한편 고품질 제품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전문 엔지니어를 영입해 현재 장비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에이치와이티씨는 오는 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