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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해보험, 지속된 적자의 늪…요원한 수익성 회복
지난 5년간 적자 신세…신한금융 편입 후 성장 기대감
공개 2022-07-21 16: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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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사명을 바꾸고 신한지주(055550)로 편입한 신한EZ손해보험(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 수년간 지속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금융그룹 내 시너지 효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제고가 전망되지만 결과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해보험은 최근 5년간 적자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해당 기간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2017년 –84억원 △2018년 –127억원 △2019년 –145억원 △2020년 –117억원 △2021년 –77억원 등으로 확인된다. 올해 1분기에도 16억원 손실을 봤다.
 
(사진=NICE신용평가)
 
당기순이익이 계속 마이너스(-) 상태에 놓이면서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 역시 부진한 상태다. 회사의 ROA는 2017년 –17.3%에서 2018년 –23.9%, 2019년 –26.1%까지 악화했다가 2020년 –15.6%, 2021년 –6.9%, 2022년 1분기 –4.5%로 다소 개선됐다.
 
수익성이 계속 손실 흐름을 이어갔지만 원수보험료는 성장하면서 자산총계가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다. 원수보험료는 2017년 82억원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해 487억원까지 커졌다. 또 자산총계는 같은 기간 577억원에서 1373억원까지 증가했다.
 
보험영업이익은 2019년 –152억원 수준에서 2020년 –122억원, 2021년 –84억원으로 감소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익창출력 개선을 위해 투자영업이익 부문에서 전략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보험영업에서 손해를 입지만 투자영업에서 이익을 보전하기 때문이다.
 
신한EZ손해보험의 경우 연간 투자영업이익이 1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투자영업이익 합계가 34억원이다. 운용자산이익률도 2019년 1.6%에서 2020년 1.4%, 2021년 0.9%로 나타나 부진한 모습이다. 손해보험 업계서는 운용자산이익률이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은 그간 자동차 관련 보증기간연장형(EW) 보험 등 특종보험을 중점적으로 판매해 왔는데, 신한금융 편입 이후로는 장기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중심으로 디지털 손해보험 사업을 개시한다.
 
보험영업을 확대하면서 보험료 수입과 운용자산을 늘리고 투자영업이익을 증대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수억성이 보험영업 부문에 의존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원하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현재 영업자산 규모는 과소하나 신한금융지주 편입 이후 신규영업이 확대되면서 높은 외형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도 “운용자산이 성장해 투자영업이익 규모가 증대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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