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올해 네 번째 장기 기업어음(CP) 증권을 발행해 12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한다. 앞서 회사는 CP 발행으로 상반기에만 1조원 넘는 금액을 마련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공모 방식으로 장기 CP를 발행해 1200억원을 조달한다. 청약기일은 오는 28일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먼저 35회차는 모집총액 200억원에 발행수익률(이자율) 4.141%, 상환기일 2023년 9월27일이다. 잔액 인수기관으로 하이투자증권(100억원)과
부국증권(001270)(100억원)이 참여한다.
36회차와 37회차는 각각 800억원과 200억원이다. 이자율은 4.120%, 4.095%이며 상환기일은 2023년 11월28일과 2024년 2월28일로 확인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가맹점 대금 지급용도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CP 금리 역시 급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3개월간 민간채권평가사에서 평가한 삼성카드 CP 평가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2년물 기준 지난 4월18일 2.70%에서 지난 15일 4.13%까지 증가했다.
올해 삼성카드는 장기 CP 발행(공모)으로 자금 1조15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월 4000억원에 이어 △5월 5200억원 △6월 1100억원 △7월 1200억원 등이다. 이자율은 지난 2월 2.7% 수준에서 5월 3.4%, 6월 4.2%까지 올랐다.
회사 자금조달에서 기업어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13.5% 수준이다. 차입부채 합계 17조565억원 가운데 기업어음이 2조3000억원이고 회사채는 11조9580(70.1%), 유동화차입금 2조7985억원(16.4%) 등으로 나타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