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강은영 기자] 하나카드가 무보증사채 발행을 통해 올해 들어 총 1조1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날 별도 수요예측 없이 총 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모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1년물로(제216회),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회가 3사(KIS채권평가·한국자산평가·NICE P&I)에서 최종 제공하는 국고채 1년 수익률의 산술평균한 금리에서 +1.341%p 가산한 4.306%로 결정했다.
하나카드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한국기업평가(034950) ‘AA0/안정적’, NICE신용평가 ‘AA0/안정적’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올해 들어 하나카드는 무보증사채 발행을 통해 총 1조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의 외부자금 평균조달실적은 6조5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대비 7.5% 증가한 수준이다. 자금조달 내역을 보면, 회사채가 4조7377억원으로 가장 많고, △자산유동화 7670억원 △장기차입금 6500억원 △단기차입금 363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카드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5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실시한 특별퇴직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고, 카드론 취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올해 1분기 하나카드는 자산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에 따른 카드부문 수익성 저하, 판관비 부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라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은행계 카드사로서의 조달상 이점 등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우수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