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신한카드가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통해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채무 상환에 나선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날 별도 수요예측 없이 총 1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1.6년물 200억원(제2143-1회) △3년물 200억원(제2143-2회) △3년물 100억원(제2143-3회) △5년물 500억원(제2143-4회) 등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발행사와 대표주관사 협의에 의한 확정가 지정밥법을 적용했으며, 제2143-1회는 고정금리 연 4.222%, 제2143-2회 제2143-2회는 복합금리, 제2143-4회는 변동금리로 결정됐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신한카드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 ‘AA+’, NICE신용평가 ‘AA+’를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매우 높아 투자위험도가 매우 낮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한카드 당기순익은 1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자부문 수익과 수수료부문 수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57% 증가한 4563억원, 137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여기에 카드비용 절감 등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시현했다.
다만, 지속된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결제 부문의 채산성 저하로 인해 주요 수익성 지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한카드의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7%로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비용 부담 확대로 올해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신한카드는 비용효율화와 영업자산 확대를 통한 이익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