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최근 조달 금리 상승으로 채권시장이 주춤했지만, 우리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가장 활발하게 ESG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총 3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날 별도 수요예측 없이 총 1200억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고정금리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무보증사채는 ESG채권(지속가능채권) 형태의 0.9년물 400억원(제218-1회), 3년물 800억원(제218-2회) 등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 3사(KIS채권평가·한국자산평가·NICE P&I)에서 제공하는 수익률의 산술평균해 △제218-1회 3.584% △제218-2회 4.523%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 업무는
키움증권(039490)이 맡고, 인수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이 참여한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영세, 중소 가맹점 금융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우리카드가 발행하는 ESG채권에 대해 한국신용평가 ‘AA/안정적’,
한국기업평가(034950) ‘AA/안정적’, NICE신용평가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능력이 매우 우수한 점을 주요 근거로 평가했다.
우리카드는 올해 총 34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해 국내 카드사 중 ESG채권 발행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7개 전업카드사가 발행한 ESG채권 규모는 650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조6900억원) 대비 61.5%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카드 1700억원 △하나카드 1500억원 △국민카드 1000억원 △롯데카드 1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작년과 비교해 카드사들의 ESG채권 발행이 줄어든 것은 올해 조달 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