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DB손해보험(005830)이 보험영업 부문에서 이익창출력이 개선되고 업계 최저 수준의 사업비율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보험영업이익이 277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972억원으로 손실을 입었다.
회사의 최근 3년간 보험영업이익을 살펴보면 2019년 –8564억원에서 2020년 –5904억원, 2021년 –2382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여갔다.
특히 2019년에는 의료시설 이용 증가와 실손보험금 증가, 자동차 부품단가와 정비수가 상승, 장기 인보험 시장 경쟁의 심화 등으로 보험영업 부문 적자 폭이 확대됐는데 2020년 이후 코로나 반사이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진=NICE신용평가)
경제활동이 감소하면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손해율 추이는 2020년 84.4%, 2021년 82.1%로 확인된다. 올해 1분기는 80.3%로 감소했다.
효율적인 사업비 관리로 업계 최저 수준의 사업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초년도 모집수수료 제한과 대면영업 축소 영향으로 절감 효과가 나타나 순사업비율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순사업비율은 19.4%로 손해보험 업계 평균 21.8%보다 2.4%p 하회했다. 올해 1분기에는 18.5%로 또 한차례 감소했다.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 합산)은 지난해 기준 101.4%로 업계 평균(105.6%)보다 4.2%p 적었고 올 1분기에는 98.8%를 기록해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769억원으로 전년 동기(5022억원) 대비 54.7%(2747억원) 올랐다. 또 1분기는 28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인 1902억원에 비해 47.2%(898억원) 증가했다.
김한울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각 보험 부문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력과 적절한 비용통제 능력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사업경쟁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진단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