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가운데 수요예측에서 참패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1500억원 규모의 무보증후순위사채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상환기일은 2032년 6월28일이고 발행수익률(이자율)은 6.20%다. 잔액 인수기관으로는 한국투자증권(1100억원)과 신한금융투자(400억원)가 참여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특히 회사는 수요예측에서 크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다.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투자매매 중개업자 2건이 전부였다.
한 건은 발행수익률 6.00%에 10억원이고, 나머지 한 건은 발행수익률 6.20%에 10억원으로 총 20억원을 모집했다.
나머지 잔액인 1480억원은 인수기관인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금액의 0.25%를 대가로 인수한다.
수요예측 부진에 대해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미국의 금리 상승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갑자기 커진 탓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RBC 비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기준 RBC비율은 182%로 나타나고 있는데 자본이 확충되면 19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