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강은영 기자] M캐피탈이 자본 확충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최근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중심으로 성장하며 시장지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캐피탈은 이날 총 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는 △1년물 100억원(제316-1회) △2.6년물 200억원(제316-2회) 등으로 구성됐다.
공모금리는 민간채권평가 3사(KIS자산평가·한국자산평가·NICE P&I)의 개별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해 △제316-1회 4.771% △제316-2회 5.579%로 결정했다. 대표 주관업무는 IBK투자증권이 맡고, 인수단으로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한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리스 할부와 기타 대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M캐피탈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 ‘A-/긍정적’,
한국기업평가(034950) ‘A-/긍정적’, NICE신용평가 ‘A-/긍정적’을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능력은 우수하지만, 상위등급보다 경제여건과 환경악화에 따른 영향을 받기 쉬운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M캐피탈은 리스할부금융과 일반담보대출 등 영업규모를 확대하며 자체적인 영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를 통해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4조392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9.4% 증가했다.
특히, 투자와 리테일금융을 확대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작년 말 기준 할부금융자산과 리스자산 시장점유율은 각각 0.76%, 4.19%로 전년 말 대비 0.07%p, 0.75%p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이 계속해 감소하는 것은 향후 수익성 체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M캐피탈은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38%로 전 분기 말과 비교해 1.11%p 감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는 것은 위험도가 높은 자산에 투자한 것이 높다는 것으로, 그만큼 안정성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한신평은 “M캐피탈은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시장지위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작년 하반기 금리 인상에도 회사채 발행을 지속하는 등 과거 대비 자본시장 접근성이 개선돼 재무안정성이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