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변세영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071050))가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바탕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을 자회사로 둔 금융지주회사다.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7.4조원에 달한다.
(사진 = 한국투자증권)
주력 자회사는 단연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준 한국투자금융지주 자산의 73.1%, 순이익은 52.3%를 차지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시장지위와 이익창출능력이 지주의 신용도를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근 3년 평균(2020년~2022년)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229.7%로 이익창출력이 뛰어난 편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과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주의 수입원은 한국투자증권 등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이익이다. 배당수익으로 이자비용, 판관비 등의 경상적 지출을 안정적으로 충당하고 있다. 특히 배당금수익 중 대부분을 기여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이익 창출 능력을 고려할 때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출처 = 한국신용평가)
금융지주로서 계열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한국투자캐피탈에 대한 자본확충(지급보증 제공), 카카오뱅크 자본확충,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설립 등 계열사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차입부채 조달이 과거 대비 늘어났으나 자회사들로부터 안정적인 배당이 유입되면서 이중레버리지비율과 부채비율이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
증권사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넘어 신규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피탈, 저축은행, 자산운용, 투자전문회사, 부동산신탁사, 인터넷전문은행 투자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지역 다각화를 위해서 자회사 해외법인 투자 형태로 홍콩, 미국, 베트남 법인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한국투자캐피탈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계열사에 대한 추가 출자, 지급보증 규모, 신규 계열사 설립 등 계열사 지원부담을 점검하고 있다”라면서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위험액 관리가 실질 자본적정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