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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우리PE자산운용에 500억원 출자
11년 만에 유상증자로 성장 발판 마련
공개 2022-06-16 17:28:1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7:2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자회사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우리PE자산운용)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500억원을 출자한다. 자본확충으로 영업 경쟁력을 높여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PE자산운용의 주식 1000만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금액은 500억원이며 연결 기준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0.17% 규모다.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22일로 확인된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발행 전 우리PE자산운용의 자본금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300억원이고 발행 주식수는 600만주다. 회사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첫 유상증자를 시행하게 됐는데, 증자가 이뤄지면 자본금은 800억원으로 증가해 사모펀드 운용사 가운데 최상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PE자산운용의 자산은 2019년 382억원, 2020년 380억원, 2021년 428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억원, 48억원, 4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1억원, 8억원, 22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출자를 바탕으로 자회사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은행 부문 확대라는 전략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기회를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는 자본금을 확보하게 됐다”라면서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캐피탈 등 그룹 내 IB조직과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 활동 전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 2005년 10월 우리은행 사모펀드팀을 분리하고 법인화해 설립한 국내 1세대 PEF(사모펀드) 운용사다.
 
사업 영역 확대를 목적으로 2016년 7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일반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했고, 현재 기업투자 중심의 기관전용 사모펀드부터 인프라,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 중심의 일반사모펀드 운용 업무까지 동시에 수행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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