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강은영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스포츠를 매개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하나카드가 프로당구단을 창단하며 축구, 농구, 골프에 이어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인 당구에 대한 후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내 4번째 하나금융스포츠단이 탄생했다. 새 주인공은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이다.
권길주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 구단주(왼쪽에서 네 번째)와 선수들이 지난 15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창단식을 진행했다. (사진=하나카드)
이로써 하나금융 내에는 △대전하나시티즌 프로축구단 △하나원큐 여자농구단 △하나금융 골프단에 이어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까지 총 4개의 스포츠단이 만들어졌다.
특히,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축구에 다양한 후원과 운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대표팀 A매치 개최와 FA컵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여기에 매년 그룹과 은행 타이틀 남·여 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하나금융 골프단을 통해 LPGA, KLPGA, KPGA 등 국내외 선수와 유망주 등 총 18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하나원큐 여자농구단도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운영 중이다.
이번에 공식 창단한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단은 22-23시즌 PBA(프로당구협회) 8번째 팀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선수단에는 △19-20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주장 김병호 △당구 여제 김가영 △PBA 리그 초대챔피언 필리포스 △국내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진아 △베트남 4대천왕 응우옌 꾸억 응우옌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 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5일 원큐페이 프로당구단은 공식 창단식을 하고, 구단 엠블럼과 유니폼, 소속 선수단을 소개했다. 팀을 상징하는 엠블럼 ‘레드큐’는 모든 경기에 열정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권길주 원큐페이 프로당구단 구단주는 <IB토마토>에 “그동안 하나금융이 진행해 온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당구 종목의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팬과 선수, 구단이 하나로 연결된 프로당구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