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주리 기자]
광주신세계(037710)가 지역 시장에서의 우수한 시장지위 보유, 신세계그룹의 유통인프라 및 브랜드 공유, 견고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한 영업수익성 시현 전망 등을 기반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 A1 평가를 받았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입지기반 및 브랜드인지도 등을 토대로 광주지역 백화점 중 수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광주광역시 백화점 시장은 광주신세계, 롯데쇼핑, 이랜드리테일(NC백화점)이 각 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2개점을 포함한 총 7개 아울렛 등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주요 경쟁사보다 먼저 광주광역시에 진출해 핵심 입지를 선점했다. 백화점이 위치한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주변은 교통요충지로서 유동인구가 풍부하며, 각종 문화시설과 다양한 식음업장이 위치하고 있어 집객력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점포의 양호한 입지, 높은 브랜드인지도, 계열사와의 경영관리/구매/물류 공유 등을 통한 사업적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광주 지역 내 백화점 판매 점유율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단일 점포 운영으로, 사업기반 확대는 어려우나 수익구조의 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실적 추이 상 광주신세계 백화점 부문은 지역경기 변화 등에 따라 소폭의 실적 변동이 있지만, 지역 경쟁구도 내 1위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실적과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백화점 업황 저하 가능성, 단일점포 운영에 따른 성장성 및 위험분산 제약 등이 사업안정성의 부담요인이지만, 신세계계열의 유통사업 인프라 및 브랜드 공유 등에 기반해,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광주신세계는 높은 점포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할 전망이다. 2019년 대형마트 사업을 양도함에 따라 과거 대비 외형이 다소 축소됐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대형마트 사업이 제외됨에 따라 EBIT/매출액(순매출) 등 수익성 지표가 매우 우수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향후 해외여행 본격화 등에 따른 광주/전남지역의 백화점 명품 소비수요 둔화 가능성 등,ㅅ영업수익성의 부담요인이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백화점 점포의 견고한 입지경쟁력, 장기임차계약을 통한 임차료 부담 해소, 이마트가 임차 중인 대형마트 매장으로부터의 임대료수입 창출 등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잉여현금 창출을 통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75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EBITDA 창출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경상적 유지보수 및 리뉴얼 등과 관련한 CAPEX 부담이 낮은 수준에서 발생함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차입금을 상환한 2018년 1분기 이후 실질적인 무차입 기조를 유지 중이다. 광주신세계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및 낮은 경상적 투자부담 등을 감안할 때, 비경상적인 대규모 투자 등 자금소요가 없는 한 보유 현금이 축적되는 재무구조 개선흐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이후 백화점 업황의 변화 추이, 업태 간 경쟁 심화 및 정부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폭, 지역 내 경쟁구도 변화 여부, 광주 랜드마크 복합시설 개발을 비롯한 신규 투자 규모 및 재무부담 수준 등이 향후 모니터링 요인”이라며 “이와 관련해 광주신세계의 사업/투자 계획 및 진행상황, 수익성,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 관련 지표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리 기자 rainb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