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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스쇼핑, 성장세 둔화·경쟁구도 심화 버텨낼까
대체유통채널 증가로 TV홈쇼핑 성장세 둔화
인터넷·모바일 채널 강화 등 매체 다변화 통한 대응 필요
공개 2022-05-20 13:50:3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0일 13:5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주리 기자] 엔에스쇼핑이 TV홈쇼핑 시장 성장세 둔화와 경쟁강도 심화에 발목이 잡혔다. T-커머스 전문사업자의 시장침투 확대,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의 보편화 등에 따라 경쟁강도가 심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대체유통채널 증가로 인한 TV홈쇼핑 성장세 둔화 또한 문제다. 인터넷 쇼핑과 모바일 쇼핑이 유통채널의 주력으로 자리잡으면서 홈쇼핑 채널이 성장 동력을 잃었다는 평이다. 
 
(사진=엔에스쇼핑 제공)
 
2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엔에스쇼핑은 유료방송가입자의 양적성장 정체, T-커머스, 모바일 쇼핑 등 대체유통채널의 성장에 따라 주력 부문인 생방송 TV홈쇼핑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각 홈쇼핑 기업 간, 대체유통채널 간 경쟁강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T-커머스, 모바일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변화하여 전체 취급고 기준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핵심 이익창출원인 TV홈쇼핑 시장의 성장동력 약화는 송출수수료 부담 증가와 더불어 홈쇼핑업계의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엔에스쇼핑은 중단기적으로 가정간편식(HMR) 부문의 수직계열화 등 식품부문 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취급고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OTT 이용 증가 등에 따른 TV 시청 시간 감소 및 모바일 쇼핑 등 대체유통채널의 성장 등으로 인해 총취급고 규모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한편, 엔에스쇼핑은 하림그룹 사업구조 개편 계획에 따라 하림지주(003380)와 회사가 주식교환을 통해 회사가하림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2022년 10월 회사를 사업회사(엔에스쇼핑)와 투자회사(엔에스지주)로 인적분할한 후 투자회사와 하림지주와의 합병을 통해 회사의 기존 자회사들이 하림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유료방송가입자의 양적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TV홈쇼핑과 유사한 성격인 T-커머스 전문사업자의 시장침투 확대,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의 보편화 등에 따라 경쟁강도가 심화되는 추세다"라며 "핵심 이익창출원인 TV홈쇼핑 시장의 성장동력 약화는 홈쇼핑업계의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쇼핑업계는 주력 매체인 생방송 TV홈쇼핑 채널 외에 별도의 T-커머스 채널 운영, 방송송출수수료 부담이 없는 인터넷/모바일 채널 강화 등 매체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어 홈쇼핑 업계 전체의 취급고 성장세는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성장률은 과거 대비 저하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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