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480억원가량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에스티큐브는 모집금액을 활용해 자회사 출자와 운영비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티큐브의 기명식 보통주 1150만주에 대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모집가액이 4140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1차발행가액 4735원 대비 소폭 줄어든 금액이다. 이에 따라 모집총액도 기존 544억5250만원에서 478억1000만으로 줄어든 것 나타났다.
사진 = 에스티큐브
대표(주관사)인수인은 KB증권, 공동(주관사)인수인은 한양증권이다. 이들이 각각 238억500만원씩 인수한다. 주주배정 실권주 일반공모 후 최종실권주를 잔액인수하는 형태다. 인수수수료는 모집총액의 2%, 실권수수료는 잔액인수금액의 15%다.
에스티큐브는 모집자금 478억원을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종속회사 지원이 핵심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별도기준 종속회사인 ‘STCube Pharmaceuticals’에 올해 4분기까지 200만 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다. 종속회사의 운영자금 목적이다.
향후에도 연이은 출자가 예정되어 있다. 에스티큐브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 2H(4분기)까지 종속회사 ‘STCube Pharmaceuticals’ 매년 400만 달러가량을 출자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출자 예상 금액만 총 1000만 달러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01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스티큐브는 현재 산업용 렌즈모듈, 소형 LCD모니터 등을 대상으로 한 IT유통업과 면역관문억제제(항체치료제)의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사업 비중을 살펴보면 IT유통 99.7%, 의료용소모품유통 0.1%, 코스메틱사업은 매출의 0.2%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매출(연결) 79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하며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차감전사업손실이 발생했다. 에스티큐브는 올해 또는 오는 2023년 사업연도 말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거나, 최근 사업연도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있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