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수현 기자]
알리코제약(260660)이 올해 1분기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었지만,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개선한 모양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99%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34% 증가했다.
ETC 부문을 비롯한 전반적인 외형 성장이 수익성 강화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관리비와 경상연구개발비로는 전년 동기 대비 35.3% 늘어난 247억원을 지출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2.4%p 오른 7.7%를 기록했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1분기 ETC 매출액은 418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인 313억원 보다 33.5% 증가한 것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97.4%에 해당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용제 콜리아틴(콜린알포세레이트)과 이상지질혈증제 크레스(로수바스타틴), 소화기용제 넥시리움(에스오메프라졸) 등 기존 ETC 제품의 상승세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엘도신(에르도스테인), 움카에이(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 알리코프(레보드로프로피진) 등 호흡기 질환 ETC 제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창상 피복제 ‘레노스카’가 주요 상급 종합병원에 진입하며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레노스카는 최근 서울대병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신규재료 심의에 통과해 사용 중”이라며 “전국 주요 화상 전문센터에서 흉터 관리재료로 등록되어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