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JW홀딩스는 자회사인 JW중외제약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JW중외제약의 경우 2017년 이후 증가한 연구개발비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됐으며 2018년 품목 믹스 변화, 재고 폐기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하며 수익성은 더욱 나빠졌다. 하지만 2020년부터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됐으며 회복세는 지난해까지 이어졌다.
자산, 수익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열 중에서 가장 높은 JW중외제약의 수익성 회복은 JW홀딩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매출의 경우 2017년 6812억원, 2018년 7254억원, 2019년 7264억원, 2020년 7815억원, 2021년 788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417억원, 2018년 333억원, 2019년 27억원까지 감소하다가 2020년 373억원, 2021년 687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수익성 개선에 사옥 매각, 약사법 개정 효과가 맞물리면서 차입부담은 줄었다. 2018년 서울 서초동 사옥 매각(1480억원), 작년 2월 JW중외제약의 경기도 화성공장 토지·건물 매각(608억원)의 영향으로 2017년 부채비율 263.3%, 차입금의존도 54.2%에서 작년 말 부채비율 249.6%, 차입금의존도 45.8%로 개선됐다. 그럼에도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적정기준(부채비율 200%, 차입금의존도 30% 미만)을 웃돌고 있어 여전히 관련 지표는 열위한 수준이다.
(사진=한국기업평가)
JW중외제약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소요는 없어 차입부담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한국기업평가(034950)는 별도기준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1440억원, 1176억원으로 자체적인 차입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JW홀딩스의 지난해 개별기준 차입금의존도는 36.7%다.
이에 주력 자회사인 JW중외제약과의 통합도가 매우 높음에도 JW홀딩스의 신용등급을 JW중외제약보다 낮은 BBB-(안정적)으로 매기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이다.
김승언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단기간내 유의미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영업실적의 개선과 제한적인 자본적지출 등을 통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그럼에도 자체 재무부담은 과도해 주력 자회사 대비 낮은 신용등급을 부여한다”라고 설명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