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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수익성 안정…재무는 불안
5개년 매출 평균 80% 이상, 계열사 내에서 발생
올리브영·광고사업 부문 분할에 부채비율 240% 증가
공개 2022-05-02 17: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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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수현 기자] CJ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사업구조 변경과정에서 부채비율이 크게 늘어나 재무적 불안요소가 남아있다는 평가다.
 
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대부분을 계열사 일감으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분할 이전 매출을 포함해 5개년 매출의 평균 83.6%가 계열사 내에서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회사의 대내 매출액은 2017년 3407억원(86.3%), 2018년 4038억원(88.9%), 2019년 4048억원(87.1%), 2020년 3597억원(80.9%), 2021년 4161억원(74.9%)이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이 같은 계열사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회사의 EBIT(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늘었으며, 2017년보단 185.6% 증가했다. 이에 따른 EBIT 마진율(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은 5개년 평균 7.8%다.
 
현금흐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업계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713억원, 2020년 605억원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나타냈다. 또한 작년 CJ파워캐스트 합병을 통해 미디어 부문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향후 EBITDA는 7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운전자금 부담이 낮은 데다가 설비투자(CAPEX)가 연 100억원 내외로 제한적인 수준에서 발생하면서 양호한 잉여현금흐름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반복된 사업구조 변경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는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9년 11월 CJ올리브영을 인적분할했으며,지난해 10월 미디어와 광고사업을 영위하는 CJ파워캐스트를 흡수합병했다. 그리고 한 달 뒤 광고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CJ CGV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자본규모는 대폭 축소됐고, 동시에 부채비율은 240%로 증가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CJ올리브네트웍스에 대해 “2019년 자기주식 매입 과정에서 약 850억원의 금융 차입금 순증가가 있었으나, 2020~2021년 잉여현금흐름을 통해 증가한 차입금의 상당부분을 상환했다”라면서도 “그러나 사업구조 변경과정에서 자본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2021년 부채비율이 240%로 증가해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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