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형일 기자]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
코스모화학(005420)이 4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차입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모화학은 현금창출력과 비교해 부담이 과중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해당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14억8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6일로 1주당 0.09772246주씩 배정되며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6월13~14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6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코스모화학)
이에 따라 코스모화학은 차입 부담을 덜게 됐다. 2019년 8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순차입금의존도를 26.8%까지 끌어내린 전례가 있어서다. 신용평가업계는 코스모화학의 경우 높은 실적 변동성과 과소한 이익규모가 약점이라고 평가했으며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코스모화학의 매출액은 2019년 4068억원에서 2020년 3555억원으로 떨어졌으나 작년 5126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동기간 영업순손익은 –52억원, 50억원, 30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손익은 –145억원, -156억원, 23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차입금은 1929억원, 2387억원, 243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순차입금의존도는 작년 9월 32.2%를 가리켰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작년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관련 신규 투자에 300억원, 니켈·코발트·망간(NCM) 설비 증설 투자에 15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다”라며 “유상증자로 조달 받은 자금을 해당 투자와 차입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코스모앤컴퍼니가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