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테이팩스(055490)가 2차전지용 테이프 생산량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가 수요증가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올해도 테이팩스의 실적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차전지 양극보호용 테이프 제품. (사진=테이팩스 홈페이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이팩스는 2차전지용 테이프 생산량 증가를 위한 70억원이 투입되는 시설증설을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2차전지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2차전지용 테이프는 테이팩스의 전체 매출 중 56.7%(2021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주력사업이라 할 수 있다.
테이팩스는 그동안 고공 성장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1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7억원과 193억원으로 각각 56.5%, 39.2% 증가했다.
테이팩스의 올해 실적 전망도 매우 좋다. 하나금융투자는 2022년 테이팩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0.6%, 46%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전자소재용 테이프, 유니랩, 상품·소비재 등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증가에 미리해 대비 2차전지용 테이프의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번 투자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용 테이프의 매출 증가로 전자소재용 테이프 매출은 올해 1000억원 이상을 처음으로 달성할 것”이라며 “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