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진단시약 전문기업
엑세스바이오(950130)가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이날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 체결 이후 약 6년 만에 추진되는 것으로, 자사주는 이날부터 12개월간 장내에서 매수될 예정이다.
엑세스바이오는 본질적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는 만큼, 이번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통해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꾀한다는 목적이다.
현재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8월 미국 FDA로부터 코로나 홈테스트 긴급사용승인허가를 받아 월그린(Walgreen) 등 드럭스토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출처=엑세스바이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엑세스바이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051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9% 뛴 260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가는 지난해 4월 4만3000원까지 오른 이후 내림세를 그리며 이날 현재 전거래일 대비 3.28%(550원) 오른 1만7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엑세스바이오 측은 <IB토마토>에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등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