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포트폴리오
보청기 산업 혁신 아이콘, 올리브유니온
사회적 편견 허무는 소셜 벤처 기업
글로벌이 주목하는 스마트 보청기 선보여
“안경처럼 보청기 보편화를 위해 힘쓰겠다”
공개 2022-03-25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8:0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임성지 기자]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76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 이후에는 전체 인구의 약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다양한 노인성 질환 증가로 이어지는데 특히 노화로 인한 청각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성난청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노인성난청은 말소리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고주파수대역에 해당하는 단어를 인지하고 구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의사소통 제한 및 정보 교환의 어려움, 대인 관계 및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며 심할 경우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치매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노인성난청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난청 환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세대별 난청 환자는 30대 이하 22%, 40대 10%, 50대 15%, 60대 18%, 70대 이상 35%로 30대 이하 난청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난청 환자의 수는 전 세대에 걸쳐 증가하지만, 평균 300만원 대의 높은 보청기 가격과 난청 환자임을 밝히기 싫어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한국 보청기 착용률은 북미, 유럽 국가의 약 1/4 수준이다.
 
보청기 착용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소리 분별력 저하, 이명 등의 청각 질환과 우울증, 어지럼증, 치매,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 보청기 사용 시 보청기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보청기를 안경처럼 손쉽게 구매하고 사용하는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하는 올리브유니온이 글로벌 보청기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손태호 올리브유니온 COO.(사진=임성지 기자)
 
글로벌이 주목하는 스마트 보청기
 
지난해 CES2021컨퍼런스에서 올리브유니온은 보청기와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로 구현한 올리브 프로를 선보이며 컨퍼런스 기간 동안 화제였다. 올리브 프로는 미국 FDA에 등록된 스마트 보청기로 기존 보청기의 1/10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스마트한 청력 케어 기능이 포함되어 난청 환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으로 평가되었다.
 
올리브유니온의 보청기는 기계학습으로 음성을 감지하고 주변 소음을 제거한다. 또한, 특정 음역대만 집중적으로 향상시켜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자는 또렷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올리브유니온의 보청기는 세계에서 첫 번째로 개발된 TWS(True Wireless Streo)보청기로 보청기처럼 사용하면서도 음악, 전화 등 편의성을 고려해 개발되었다.
 
손태호 올리브유니온 COO는 “사용자의 피드백으로 개발된 올리브유니온의 올리브 스마트 이어 플러스는 비선형 증폭방식을 활용해 99.8%의 소리를 왜곡 없이 전달할 수 있다”라며 “AI 음성 감지 시스템으로 노이즈는 제거하고 목소리만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개인에 최적화된 음악 듣기, 유튜브 보기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유니온은 일상생활에서 보청기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머신러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 현재 40만개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 맞춤형 소리를 구현하고 있는 올리브유니온은 전 세계 1천만 데이터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올리브유니온 스마트 보청기(사진=올리브유니온)
 
보청기 산업의 게임체인져
 
지난 2021년 7월 보청기 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은 처방전 없이 보청기 구매가 가능한 법안이 통과되었다. 법안 통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비대면 리모트 피팅 시스템으로 의사 처방 없이 보청기 피팅의 정확도가 높은 올리브 유니온이 보청기 산업의 게임체인져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누적투자금액 1500만달러를 유치한 올리브유니온은 일본에서 연 매출 4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미국 IT전문매체 인가젯 CES 대상, 페스트 컴퍼니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수상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리브유니온은 현재 북미 OTC 얼리무버로 북미 시장 선점, 플래그십모델인 올리브 맥스 개발, 일본 시장점유율 30%를 목표하며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를 한국, 미국, 일본에서 유치하고 있다. 손태호 COO는 “올리브유니온은 2024년 도쿄 스탁체인지로 일본 상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로 SMBC니코와 함께하고 있다”라며 “상장 시 PSR(주가매출비율) 최소 10~12배 이상의 기업밸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2조원 이상의 밸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성지 기자 ssonata79@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