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전기룡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중흥그룹 체제 하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 백정완 신임 대표이사를 필두로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마련한 것이다
. 여기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역시 취임식에 참여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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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백정완 신임사장에게 사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16일 본사가 위치한 을지트윈다워 푸르지오아트홀에서 백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달 이뤄진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백 대표는 이날 취임식에서 안전을 가장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에서 CSO 제도를 도입한 것은 물론, 안전보건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예산을 편성해 향후 대우건설의 안전보건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맡겼다.
또한 백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차세대 성장 기반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 ESG경영, 탄소중립과 같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최대한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대우건설이 최근 조직을 8본부 2부문 37실 1원 115팀으로 구성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취임식에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참석해 백 신임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고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인사도 전했다. 정창선 회장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저력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며, 대우건설이 과거의 영광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특히 대우건설의 독립경영과 임직원 처우개선도 다시 한번 약속하며, 안정적인 기업 경영을 저해하는 높은 부채비율을 낮춰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중흥그룹과 함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꿈꾸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이번 취임식은 회사가 M&A라는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이라는 대우건설 기업문화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재중 전 한국소비자원 부원장(현 저축은행중앙회 감사 겸 현대그린파워 사외이사)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측은 김 전 부원장이 사외이사로서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